290화 까지 읽음.
음악은 예술이다. 당연히 기타리스트에게도 예술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창작의 재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이 태어났다.
아무리 어려운 테크닉이나 복잡한 악곡도 악보 그대로 치는것은 다 해낼수있는 베테랑 기타리스트 서명전.
자신의 솜씨를 살려서 자작곡을 만들어보려고 하지만 결국 하나도 유행시키지 못하고 숨을 거뒀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음주 킥보드 하다가 사고나서 대가리 깨진 여고생에게 빙의가 되었다?!
대충 이런 스토리라인의 소설인데, 솔직히 내용 자체는 뻔한 왕도물이다.
새로운 삶을 얻었으니 전생에 이루지 못한 기타리스트로서의 정점을 노려서 나아가는
그 와중에 우정 고난 인연 극복 .... 클래식한 소년만화 공식을 따른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 이런것도 없고 뭐 독자들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역대급 참신한 설정같은것도 없다. 하지만 익숙한 메인재료 위에 맛있는 양념을 쳐서 먹읆만한 소설로 조리해내었으니...
이 소설은 양념맛으로 먹을만 한 소설이 되었다.
첫번째 양념. 기타. 기타다!
작가 본인도 음악취미를 진짜 진심으로 즐기는 모양인지. 작중 여러가지 음악과 연주자들에 대해 나오는데
실제 인물들을 섞어서 소설을 쓰니까 더욱 현실감이 넘친다.
TS 인터넷방송 소설들이 요새 좀 많은데....
실존하는 인터넷 방송인을 모티브로 엑스트라를 넣을 경우 -> 실제 인물이 생각나서 집중이 안됨
허구의 인터넷 방송인을 만들어서 소설 엑스트라로 쓸 경우 -> 진짜 실제 인물처럼 자세히 쓰지않으면 뭔가 어설픔
이런 가불기에 걸리게 되는데, TS 미소녀 기타리스트의 수기 (이하 TS기타) 는 이러한 가불기를 훌륭하게 돌파했다.
실존 가수나 음악을 소설에 마구마구 등장시켜서 진짜같은 현실감을 소설에 넣었으면서도
실존인물과 소설인물이 비교되서 생기는 어색함을 없애는데에 성공했다. 왜>?? 나 외국 락밴드 몰라!
뭔 핑크플로이드니 뭐니 전부 이 소설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 소설의 장르를 굳이 하나로 따지면 전문가물이다. 바쿠만이나 고스트 바둑왕.
유리가면이나 신의물방울 미스터 초밥왕 같은 종류임.
음악 전문가물로 메인 스토리를 잡고, TS 는 개그(코미디) 로 썼다.
걸즈밴드라면 당연히 이렇겠지??? 라는 세간의 상식을 깨고 행동하는게 주요 개그포인트.
내용물이 아저씨인 주인공의 처참한 대인관계능력과 꼰대훈수 그리고 틀딱무브 (겉보기엔 미소녀 밴드 리더)
생전의 자기자신을 기타 스승님이었다고 뻔뻔하게 구라치고 다니고
생전의 자기 자신의 실력을 열심히 올려치기 하려고 하는데 매번 실패한다....
요약
1) 정통 소년만화식 전개를 따르는 전문가물
2) 걸즈밴드 리더가 아저씨처럼 행동하는 것이 개그 포인트.
3) 하지만 그 아저씨의 기타실력은 진짜 + 작가도 원래 음악취미가 있는듯?
무난하게 볼만한 소설인데, 막 다음화 없으면 죽을거같고 그런것은 없슴.
이친구들이 닌자한테 몰살당할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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