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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웹소설)/비추천 소설

악역이 여주인공을 구입했다

by 톱날아론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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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튜버  판충  채널을  즐겨 보는 편이다.   소설리뷰  유튜버는 흔치 않으니까

https://www.youtube.com/c/%ED%8C%90%EC%B6%A9novel

(링크)

 

유튜버의  설명을  들었을때는   임경배 작가의   "권왕전생"  소설이 생각났다.

그 소설의  주인공도  마왕이라고 불리면서  모두가 싫어하는  대륙의 공적인데다가  

인류의  용사였던   인재들 (ex 검성 사이러스)  같은 애들을  미리 영입해서  수련시켜주니까

 

뭔가  비슷한 느낌으로 재밌겠는데?  생각해서  보기 시작했더니 아뿔싸....   기대가 너무 컸구나?

임경배작가 같은  장르소설계의  원조맛집이랑  비교해서  기대해서 그런가  좀 실망이었다.

 

이 소설은 빙의물인데,   빙의된 주인공은 말도 안되는 수준의 노력충이다.

현실세계에서  빙의전에도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노---력 하던 사람인데

판타지에 빙의해서   육체가 더욱 강력해졌으니    하루에 2시간 미만으로 자도 괜찮다면서

나머지 시간을 모두  자기발전에 투자한다.

게다가   남들을 보고 "?? 이정도 노력도 안할거면 왜 사냐? 죽어있는거랑 다를게 뭐지?:"  하는 인간이다.

 

아니...   그정도  노력충이  무슨 여가시간이 있어서  웹소설을 읽냐.....

소설을 얼마나 잘 읽었으면   악역에 빙의했으니  어쩌고 저째야지  이걸 다 알아?

그런거 할 시간에   잠을 자던가   자기계발을 했을거 같은 인물인데,  내용을 알고 있는 것 자체가 어색하다.

 

게다가  구입된  여주인공도 좀..   그렇다.

소설을 읽다보면  여주인공의  내면묘사도  많이  나오는데,  아  나같은사람에게도 재능이 있게 해줬다...

하면서 주인공에게 은혜를 느끼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주인님이 마을에 괴물 불렀음?"

"ㄴㄴㄴ"

"아 그럼 저  노예로 삼으실?"

"ㅇㅇ  근데 이거  저주계약임.  내가 맘먹으면 님 뒤짐"

"오히려 좋아."

 

????

아니 일부러 악몽꾸게한다음에   시간루프로  자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게했다   이런것까진 알겠는데

그게  개인의 트라우마 극복이지.    무슨  가스라이팅 당한것마냥 갑자기 노예맹세 할 이유는 하나도 안보이는데;;

 

권왕전생으로 돌아가서,    악역(마왕) 이었던 주인공이  용사파티 일원( 검성 사이러스)를 영입하는 과정을

설명해 보겠다.

 

사이러스는   백작가 아들인데,  계승서열은 뒤쪽인  찬밥신세인데다가

강력한  고대유물을가지고  "황금기사"  라고 불리는   형이랑  맨날 비교당한다.

그주제에  어떻게든 소드마스터 된답시고   가문의  유물사용법은  거들떠도 안보고  집구석에서  미완성검술만 수련함

당연히  무력도  약하고  자존감도 없다.

 

원래 역사에서는  소드마스터가 된 뒤,  깝추다가 형한테  배신당해서  세계를 떠돌게되고

차가운 성격이 되며  검성의 칭호를 얻는건데

 

주인공이  버려진  사이러스를  주워서 치료해주고  무술도 가르쳐주고  의형제도 맺으면서

너는 천재라고  자존감도 채워주고..  진짜  내가  사이러스여도  충성심이 뿜뿜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근데도 "야 너  저주계약맺고 내 노예되라"  했으면  "뭐 씨발 미쳤음?" 소리가 나올텐데

여주인공은  뇌내 사고회로가 어떻게 돌아가는 구조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전체적으로 막 완성도가  처참하다    이정도는 아니고

좀  작위적인거  무시하고   볼 수 있으면   나름 괜찮을 것 같기는 한데

나한테는 너무 거슬려서  중간에 하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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