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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웹소설)/비추천 소설

무한자원 개미군단 리뷰

by 톱날아론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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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09화 까지 연재중이며,

네이버북스  타임딜  이벤트로  10월 14일까지   50화 무료다.   ( 25화까지 읽음.)

 

전반적으로 느낀점은  "고블린 슬레이어"  와  비슷한데,  약간 덜 역하다.

대부분의 등장인물,   심지어 지능이 높다고  묘사된  통솔자들조차  수준  이하의  바보짓을 반복한다는 점은 같다.

 

고블린 슬레이어를 보자,

무투가라면서 맨손으로 싸우다가  고블린굴에 잡혀가서  임신용 노예가되는 여자들이 계속 등장한다.

고블린의 강력함을 묘사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냥  강간당하고 싶은 골빈년들이 산속으로 뛰어드는 장면으로밖에 안보였다.

아니...  좁은 동굴에서 괴물과 싸우는데, "짧은 무기를 사용하고" "갑옷을 든든히 입는"  게   대단한 노하우야?

분위기 잡고 설명하길래, 대단한 비법이라도 있는 척 하더니...   ㅋㅋㅋ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걸,  주인공만 아는 비법처럼  올려치기하는  묘사가 진짜....  너무나 역겨웠는데

 

다행스럽게도  "무한자원 개미군단"의 경우는 역겨움이 좀 덜하다. 

왜?  개미니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맨손으로 괴물이 사는 굴속에 쳐들어가서  붙잡히지도 않고

붙잡히는 사람이 많아서  고블린이 넘쳐나는데도  자기는 다르다면서 자신만만하게 들어갔다가 강간당하지도 않을테지만!

개미니까. 그것도  그냥 개미가  아니라  판타지개미니까  멍청해도 이해가 된다.

경계선 지능  수준으로 멍청한 짓거리를 해 대도.  "아 벌레같은 지능 수준이라서  멸종되는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다.

 

소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빡대가리 개미들을  잘~ 조종해서   원하는대로  사회를 바꿔가는  유사 영지경영물인데,  여기까진 좋다.  바보 소굴에선  평범한 인간도  대현자인거지.

 

문제는 기술 발전이다.  주인공은 온수가 파이프를 따라서   개미굴 전체를 순환하는    온돌식 보일러를 만드는데

"미니워커(작은 일꾼개미)를 시켜서 파이프를 만들었다.  물을 뎁혀서  온수가 뜨거우니까 위로올라가고

알아서 순환한다."

이게 설명의 끝이다.

 

아니, 개미가 파이프를 어떻게 만드는데.....??   <그냥 만들었음>  하고  넘어가는거야?

압력차이로 물이 순환하게 할 만큼,   틈새가 없는 정교한 이음매를 가진  파이프라인을  만든다고??

 

고증을 따지자는게 아니다.  판타지잖아?   적당히 이해할 수 있다.

최소한 설정오류는 없게 해달라는거지.

 

"이 개미들은  원통형의 매끈하고 딱딱한 고치를 만들 수 있다"

한마디 정도 넣어놨으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을텐데,  아무런 설명이 없어!

이런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무슨  번개마법 갈겨서  스마트폰 충전하는것도 아니고,   말이 안되는 장면이 계속 나오니까  몰입이 안된다.

 

"선생님 저희 컴퓨터가 고장났는데 어떡하죠?"

"음, 컴퓨터 수리도구가 없는데...  흐르는 물로 씻어서  3일정도 말리면 고쳐질겁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컴퓨터가 고쳐지는,  이런  느낌임.

분명히 불가능한 일인데,   소설속에서는 아무 설명도 없이  자꾸  가능하게 나오니까.  신경쓰여서 내용에 집중이 안된다.

사실  한두개 정도는 앞뒤가 안 맞아도,   주인공이 자꾸 진화하는게  재밌어서 참고  보려고 했다.

표지에 있는  그럴싸한  반인반곤충 될때까지 보려고 했는데, 결국  앞뒤가 안맞는장면이 연속으로 계속나오니까

신경쓰여서  내용에 집중이 안되서 포기함.

 

"등장인물이 왜 이렇게 행동하냐?"  "그래야 할 이유가 있었냐"   이런 것들을 개연성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개미군단을 보면  이쪽은 좋다.  애들이 지능이 낮으니까  행동원리도 단순하고   인과관계가 명확하다.

근데  "어떻게 했냐?" "무슨 방법으로 이겼냐?"  이쪽이  쌉구림

 

아니 어떻게  크리링이  브로리를 이기냐?  X

아  크리링이 쎼구나 ㅇ

 

이런식으로 잘 생각해야만 참고 읽을 수 있음.

평소에도   그러려니  넘어가는 사람들이라면  나쁘지 않게 볼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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